Past Exhibition

Jeon Byeong Sam

전병삼

b. 1977, Korea

작가 전병삼은 오랫동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해왔다. 미지의 세계는 단순히 우리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아니라, 인간의 제한된 육체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불가능한 세계를 말한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고, 지금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되묻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존재의 이유가 생기고, 우리의 오늘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생각과 믿음은 작가가 품은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이를 위해 작가가 주로 쓰는 방법은 쌓기(Stacking)와 재배열(Rearranging)이다. 하나의 대상을 반복적으로 쌓거나, 펼쳐서 재배열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사진 수천 장을 인쇄하여 동일한 위치를 접어서 쌓아 올리면 결국 본래의 형상은 사라지고 종이 옆면의 얇은 이미지가 모여 독특한, 스트라이프로 가득한 세상이 만들어진다. 또한 이렇게 절반을 접은 사진들을 쌓는 대신 원형으로 감아서 그 지름을 점점 키워 나가면 이들은 마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자 터널이 된다.